《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가 ‘오지랖이 넓다’면 때로는 부정적인 의미를 가질 때가 있다. 하지만 한화케미칼 영업2팀 사원 김호태 씨(29)의 경우는 예외다. 6년 전 스페인 여행 중 우연히 만난 호세, 카를로스 등과 지금까지 연락할 정도로 그는 사람을 좋아하고 인연을 소
글로벌 제약사 미국 머크의 한국 지사인 한국MSD의 새내기 영업사원 두 명의 첫인상은 사뭇 달랐다. 7개월의 인턴 생활을 거쳐 올해 4월부터 정식 직원으로 발령받은 정다운 씨(25·여)는 차분하면서 정확한 어조로 조리 있게 말을 이어갔고, 두 달간의 인턴 후 한 달여 전
지난해 여름 신한금융투자의 경기 평택지점. 아침마다 개점을 앞두고 시황을 전망하고 투자추천 종목을 분석하는 영업회의가 열렸다. 대학생 인턴사원으로 배치된 곽근호 씨(28)도 나름대로 시황을 분석하고 고객에게 추천할 종목까지 골라 발표에 나섰다. 곽 씨의 보고서엔
《올해 웅진그룹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7월부터 진행됐다. 101명 모집에 1만1667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웅진그룹 사상 최대인 116 대 1. 이들 중 89명이 인턴 과정을 끝까지 마쳤고,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24명(27%)은 정직원으로 전환됐다. 이들은 인턴 신분을 벗고 11일부
《 “스판덱스 같은 박현아입니다.” 올해 6월 효성의 인턴사원 실무 면접에서 지원자 박현아 씨 (25)는 이렇게 자신을 소개했다. “섬유업계에서 감초가 된 스판덱스는 뛰어난 탄성도를 자랑합니다. 원래 길이의 5∼7배까지 늘어나는 스판덱스처럼 5∼7배 더 열심히 업무를
《 2008년 중국에 있는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취업을 준비하던 조민혁 씨(28), 2009년 2월에 화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취업과 공부 사이에서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있던 이송이 씨(26). 두 사람에게 지난해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 정밀화학기업 KCC의 인턴사
“∼했습니다.” “∼입니까?” “∼라고 생각합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마칠 때마다 신입 특유의 군기가 바짝 든 말투다. 하지만 긴장했다는 느낌보다는 이제 회사생활을 막 시작한 새내기 직장인의 자신감이 더 강하게 묻어났다. 한국야쿠르트 인턴사원 황윤길(25),
《 김민구 씨(27)와 이설하 씨(25)는 SK건설 인턴 동기다. 지난해 7월부터 10주간의 인턴 과정을 마치고 올해 1월 정식 입사에 성공했다. 입사 후 각기 다른 현장에서 일한 지 오래돼 서로 어색할 법도 하지만 매일 봐왔던 친구처럼 거리낌이 없었다. 상대방에 대해서는 “언
《 “13층에 석유화학플랜트 미니어처가 있는데 거기서 찍을까요?”(엔지니어링기술팀 김태남 씨·27) “웃는 얼굴이 안 나온다고요? 저희 좀 웃겨주세요.”(PRM1팀 정유미 씨·25·여) 인턴 출신 두 삼성엔지니어링 사원의 적극성과 스스럼없음은 사진을 찍을 때부터 알아봤
《“제 의지와 열정은 여자의 ‘겨털(겨드랑이 털)’입니다. 면도를 하고 또 해도 계속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면도날이 위협해도 굴하지 않겠습니다.” 지난해 제일기획에서 한 달 동안의 인턴 생활을 거쳐 올해 2월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이현우 씨(23·여)가 신입사
《인터뷰를 위해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남자의 손에는 여성 화장품 브랜드 ‘이자녹스’ 제품이, 여자의 손에는 웬만한 아령 무게인 4kg짜리 세탁세제 ‘테크’가 들려 있었다. 다소 어색한 이 장면이 두 사람에게는 이미 일상이 됐다.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부의 이구성 씨(27
허 씨는 이미 작년 여름에 BCG로부터 낙점을 받았다. 작년 7, 8월 두 달간 BCG의 인턴 프로그램인 ‘서머 어소시에이트’에 참여하며 열정과 능력, 품성을 모두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평범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그 어렵다는 글로벌 컨설팅회사 입사에 성공한 허 씨의 비
조 씨가 삼성전자에 입사한 과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턴으로 뽑히려고 친구들과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공부했고, 인턴 기간에는 평가받기보다는 회사를 평가했다. 그는 “인턴 기간에 ‘삼성전자가 내 직장’이란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후 조 씨는 면접에 모든
《인터뷰 사진 촬영을 위해 고난도 포즈를 이것저것 요구했다. 풀밭에도 눕혀 보고, 폴짝폴짝 뛰게도 해보고, 사무실 바닥에 눕혀 활짝 웃게도 했다. SK텔레콤이 2008년 인턴 110여 명 중 40여 명을 정식 직원으로 발령하면서 첫손에 꼽았다던 이재호 씨(28·엔터테인먼트 사
학점은 4.5점 만점에 3.96점(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88점).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기업에 취직한 사람들은 다 넘는다는 4점도 채 넘기지 못했다. 게다가 남들은 950점 이상, 최소 900점 이상 받는다는 토익 점수도 840점에 불과한 허미란 씨(24). 이런 허 씨는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