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 비핵화를 위해 최대의 압박을 하려면 중국과 잘 지내야 한다. 그런데 미국은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북핵은 중국에도 위협이지만 이젠 이차적인 것이 되었다. 미국의 위협이 주요 문제가 되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베이징에 와서 우리를 봉쇄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
‘나는 선대의 유훈인 한반도 비핵화를 하고 싶지만 미국이 제 값을 치르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새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다시 만나 흥정하고 싶지만 그가 만족할만한 보따리를 가지고 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난 핵능력을 진전시킬 수밖에 없다.’ 김정은이 2019년 신년…
미국은 비핵화 문제를 놓고 북한과 한 해 동안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6월 12일에는 사상 최초로 미국 현직 대통령과 북한 최고 지도자가 싱가포르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그 과정에 남북 정상이 세 차례나 만났고 북중 정상도 역시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실무자들이 아닌 …
시리즈 1~3회에서 살펴본 미중관계의 미래에 대한 현실주의적 논의는 세계정부가 없는 국제정치의 무정부상태와 이에 따른 개별 국가들의 안보딜레마, 국가이익과 권력 등의 개념을 강조하는 ‘국가 및 군사력 중심적’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 상업적 자유주의의 한 흐…
현실주의 국제정치학자인 이동선 고려대 교수는 냉전 종식 이후 유일 초강대국이라는 지위가 점차 약해지는 미국이 ‘해외 지도력(offshore leadership)’을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다 건너 아시아 대륙에서 중국이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미국은 강한 군사력과 세계…
올해 10월 4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연설에서 ‘도둑질(theft)’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중국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는 미중 무역갈등은 물론 중국의 미국 선거 개입 의혹, 남중국해 영토 주장, 신장 위구르자치구 인권문제 등 모든 분야를 거론했…
이번 주말인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의를 갖습니다. 한 해 동안 계속된 미중 무역전쟁이 누구의 승리로 끝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죠. 국제 금융시장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
“우리 안보를 확실하게 지킬 수 있는 뭔가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에 둘러싸인 힘이 약한 나라라면 물리력이 하나 있던지, 아니면 외교를 정말 잘 해나가야 합니다.” 엄태암 한국국방안보연구소 책임연구위원(정치학 박사)은 지난달 10일 우아한 런칭 기념 인…
“지금 상황은 오히려 현실의 암담함에 이상이 불을 비춰줬다고 생각해요.” 최근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현실을 직시하기보다는 이상주의에 빠져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전하자 김태현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망설이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그의 연구실을 찾아간 것은 10월 2일 …
-장관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자라나는 청년들이 북한 문제를 국제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십니까. “제가 통일부 장관을 할 때 관료들에게도 항상 그런 얘기를 했어요. 북한만 쳐다보고 북한만 분석해서는 이른바 북한 문제를 제대로 볼…
-장관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청년들이 핵문제와 북미 대화 등 북한을 둘러싼 최근 한반도 움직임을 이해하는데 국제정치학의 제 접근법과 개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관님 견해는 어떠신가요? “당연히 그렇습니다. 매일 터져 나오는 국제정치의 현…
통일부가 이번 주 국회에 북한인권증진기본계획에 따른 올해(2018년) 집행계획을 보고했습니다. 새해가 3개월 남은 상황에 올해 계획이 제출된 것으로 지각 치고도 큰 지각인 셈입니다. 담당인 남종우 인권과장은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올해 여러 가지 상황 변화로 늦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오전 채널A의 돌직구 쇼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의 백두산 등정 가능성을 놓고 다른 출연자들과 즐거운 논쟁을 벌였습니다. 저는 당시까지의 모든 의전이 남측 인사들에게 할 수 있는 북한의 최고 의전이라는 점을 근거로, 김정은 위원장이 마지막 특급 의전인 …
러시아가 자국 물품을 나진항을 통해 제3국에 운송하는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저촉되지 않는 점을 활용해 북한 비핵화 전이라도 러시아와 중국, 한국과 북한이 참여하는 나진항 중심 복합물류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물류연구본…
“정권 바뀌고 평양엔 우리가 제일 먼저 갈 줄 알았지.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심지어 기자들까지 줄줄이 방북하는데 우리만 뒤로 밀릴 줄은 몰랐어요. 하하.” 과거 백여 차례 북한에 다녀왔던 베테랑 대북지원 단체 관계자 A는 30일 근황을 묻는 질문에 “손 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