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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美예비역 “이례적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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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美예비역 “이례적 상황”

뉴스1입력 2020-03-26 16:44수정 2020-03-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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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한미군 사령부가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군 장병들이 마스크를 쓴 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0.3.26/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주한미군 사령부가 25일 공중 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를 선포한 가운데 미 예비역 장성들은 이 상황이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를 지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 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26일 미국의소리 방송(VOA)에서 “현직 시절 동안 사령관이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사령관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는 우리가 안일함과 싸우면서도 절제되고 경계심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신중한 결정”이라며 “지금은 경계를 낮출 때가 아니며 우리 개개인은 군대를 보호하고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이를 무찌르기 위해 제 몫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사령관은 미군 장병과 군무원 및 장병 가족 등에 대한 예방조치 시행을 명령할 수 있고 위반 시 책임을 물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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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상사태는 주한미군 사령관이 연장하거나 조기 종료하지 않는 한 4월25일까지 효력을 유지한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보건방호태세를 ‘찰리’로 격상하고 “모든 군 지휘관들은 코로나19 전투 지원과 같은 국방부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맥스웰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미 국방부로부터 이동통제와 엄격한 방역 지침이 내려졌다”며 “구체적 권한 확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다”며 “이번 발표의 핵심은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구체적 이행을 위한 사령관의 권한 확대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유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사령관이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작전과 법무 참모진이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자신의 재직 시절에는 이 같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었기에 공중 보건 비상사태 선포에 익숙하지 않다고 털어놨다.

다만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박한기 한국 합참의장이 사전에 조율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또 “안일해서는 안 된다는 에이브람스 사령관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아직 바이러스 확산 주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는 상태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주한미군 측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격상하고 미 국무부가 4단계 여행경보(전세계 여행금지 권고)를 선포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주한미군 시설 인접 지역으로 코로나19 노출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이번 결정의 주된 배경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앞서 주한미군 평택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최근 잇따라 미군 병사들이 사망한 일이 언급되고 있다. 주한미군 측은 그 원인을 조사 중이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전투의무병인 클레이 웰치(20) 상병이 캠프 험프리스에서 사망했으며 하루 전인 21일에는 캠프 험프리스에서 근무하는 미2사단 소속 매리사 조 글로리아(25) 일병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2건의 사망 모두 코로나19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모두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으며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한미군측은 “무증상이므로 규정에 따라 사후에도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았고 실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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