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계파·외압·당대표 사천 없는 ‘3無 공천’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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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6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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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사진=뉴시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사진=뉴시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6일 “계파가 없고, 외압이 없고, 당대표 사천이 없었던 3無 공천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공천 관련 입장문을 통해 “지난 1월 16일 공천관리위원회(공천위)가 출범한 이후 2개월이 넘는 공천 대장정이 마무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저는 공천위를 출범시키면서 이기는 공천, 혁신적인 공천, 공정한 공천을 천명하였고, 그러기 위해서 그동안 관행처럼 굳어져 왔던 당 대표의 부당한 간섭을 스스로 차단 차단했다”며 “다행히 이번에 공천관리위원회가 저의 이런 뜻과 국민의 바람을 잘 헤아려 국민들 앞에 좋은 결과를 내놓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특히 황 대표는 이번 통합당 공천에 △보수 분열을 극복하는 통합과 보수의 자기혁신의 가치 △당 대표가 스스로를 내려놓고 공천위의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한 ‘시스템 공천’ △청년과 여성 등 정치신인들이 과감히 등용된 미래지향과 세대교체 등의 의미가 담겼다고 했다.

황 대표는 “우리나라 공천의 역사가 이러한 과제들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는데, 통합당은 이번에 난제의 실마리를 풀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공천이 완벽할 수는 없다”며 “공천과정에서 갈등과 이견도 있었고, 결정의 시간이 다소 지체되었던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경륜 있는 다선의원들이 물러나는 희생이 따라서 미안한 마음도 크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많은 분들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대승적 수용의 미덕을 보여주셨다”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낙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국가의 위기와 국민의 고통을 극복해야 하는 이번 총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이런 간곡한 호소와 국민의 절박한 요구를 기어이 외면하고 분열과 패배의 씨앗을 자초한다면, 당으로서도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아내고 경제와 민생을 회생 시켜 대한민국을 살려내야 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이번 총선에서 보수와 중도 유권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서 반드시 승리를 이뤄내고,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아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다시 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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