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철거 ‘최후통첩’에 靑 “대화로 지혜 짜내길 바란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15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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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최근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 철거와 관련해 ‘최후통첩’을 보낸 데 대해 “남북간 대화를 통해 지혜를 함께 짜내기를 희망한다”고 15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1일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와 관련해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우리 정부가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관계자는 북측이 앞서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와 관련해 “남측과 합의해 처리할 것”이라고 말한 점을 상기하며 “북미간에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는 큰 틀처럼, 남북간 금강산 문제도 대화로 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강산은 남북 협력의 역사”라며 “정부는 이 문제를 대화로 합의하면서 풀어나가고, 서로 호응이 있길 바란다. 우리 역시 이 상황을 차분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금강산은 북과 남의 공유물이 아니다’는 기사에서 “우리는 지난 11일 남조선당국이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 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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