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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낙연 총리 “헬기사고 실종자 수색 위해 민간잠수사 투입”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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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10:09
2019년 11월 9일 10시 09분
입력
2019-11-09 10:09
2019년 11월 9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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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열흘째인 9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를 찾아 실종자 가족과 면담하고 있다. 2019.11.9/뉴스1 © News1
독도 해역 소방헬기 추락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민간 잠수사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수색당국은 안전상의 이유로 해군 등의 잠수사들만 투입했으나 피해 가족들은 민간 잠수사도 동원해 줄 것으로 요구해 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사고 발생 열흘만인 9일 오전 9시17분쯤 피해 가족들이 머무르는 대구 강서소방서 가족 대기실을 찾아 “독도 수역에 민간잠수사 투입 등을 최대한 고려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피해 가족들은 “당국의 초동 대처가 너무나 미흡했고 수색 의지가 없다”고 흐느꼈으며, 이 총리는 이들의 흐느낌에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실종된 배혁(31) 대원의 아내는 “구조활동에 누구보다 보람을 느꼈던 우리 오빠를 차가운 바다에 두고 여기서 밥을 먹고 잠을 자는게 너무나 미안하다”며 “제발 찾아달라”고 울음을 터뜨렸다.
박단비(29·여) 대원의 아버지는 “시신만이라도, 뼛조각만이라도 찾아달라. 사고 초기 더 많은 장비와 인력이 일시에 집중 투입 했으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현 정부에 걸었던 기대감마저 여지없이 무너졌다”고 울분을 토했다.
앞서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5분쯤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수색 당국은 현재까지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윤영호씨(50) 등 시신 3구를 수습해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안치했다.
기장 김종필씨(46), 구조대원 박단비씨(29·여)와 배혁씨(31), 선원 박기동씨(46)의 생사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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