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임종석, 총선 출마로 가지 않을까…조만간 결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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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1일 2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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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라디오 출연…‘커리어 관리’ 지적엔 “분석일 뿐”

한병도 전 청와대 정부수석… 2018.08.13/뉴스1 © News1
한병도 전 청와대 정부수석… 2018.08.13/뉴스1 © News1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20년 21대 총선에서 “출마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전 수석은 11일 낮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 조국 민정수석과 임 전 실장 등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전 수석은 “임 전 실장이 조만간 결정을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면서 “출마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가 있어야 되는데 그 발표를 위한 준비 단계가 아직 다 마무리가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조 수석에 대해서도 “현재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며 “PK(부산·경남) 차출설도 당에서 공론화되고 그러지는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본인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조금 더 지켜보겠다”라고만 답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한 전 수석과 임 전 실장은 각각 이라크 특임 외교특보와 아랍에미리트(UAE) 특임 외교특보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총선을 앞두고 측근들 커리어를 관리해주려는 의중이 담긴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한 전 수석은 “그냥 분석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미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했으면 그 이상의 평가와 경력 관리는 충분히 됐을 것이라 생각이 되고 그런 차원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전 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은)소통을 통해 성과를 내야 된다는 걸 첫 번째 일성으로 했다”며 “나름 열심히 뛰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 과정에서 수석이나 비서관에 대해 문제제기가 많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가서 사실대로 이야기를 한다”며 “한 예를 들자면 임 전 실장은 대학 때부터 친구로, 실제로 눈이 안좋다. 여름에 같이 해수욕장을 놀러가고 그러면 임 전 실장은 꼭 선글라스를 꼈다. (비무장지대에 가서) 폼 잡으려고 낀 게 아니고 이건 오해이지 않느냐 이야기 하면 또 끄덕이고 그러기도 한다”고 전했다.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있었다는 지적에는 “국제사회에서도 소득주도성장을 주요 의제로 삼고 있다”며 “경제 전반이 소득주도성장 때문에 어렵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좀 맞지 않는 이야기인 것 같다”고도 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의 ‘혼밥 논란’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서는 아침 첫 일정이 주요 참모들과 모여 모든 하루하루의 주요 일정, 국정현안에 대한 과감한 토론을 한다. 그 토론회에서부터 아침 일정이 시작이 되는 것”이라며 “정치적인 레토릭이지 사실과 전혀 다른 얘기”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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