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통합진보 당권파 vs 비당권파 전면전]청년비례 탈락자들 “부정, 엄연한 사실”… 버티던 김재연 궁지
더보기

[통합진보 당권파 vs 비당권파 전면전]청년비례 탈락자들 “부정, 엄연한 사실”… 버티던 김재연 궁지

조수진기자 입력 2012-05-09 03:00수정 2015-05-28 03:23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 ‘고대녀’ 김지윤 씨 등 3인 ‘金당선자 사퇴’ 압박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의 ‘경선을 통해 순번을 받은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 권고를 거부한 김재연 당선자(비례대표 3번)가 코너에 몰리고 있다.

당 청년비례대표 선발 경선에 참여했다 탈락한 후보들이 8일 “청년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 온라인 투표가 부실하게 진행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사실상 김 당선자의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는 “공명정대한 과정을 거쳐 선출된 저는 합법적이고 당당하다”며 사퇴를 거부한 김 당선자와 “문제가 없었다”는 청년비례 공동선출위원회의 주장과 정면 배치된다.

○ 청년비례대표 경선서도 소스코드 열렸다


통진당 청년비례대표 선출 프로젝트인 ‘위대한 진출’에 참여했던 김지윤, 이윤호, 조성주 씨는 이날 공동 의견서를 내고 “선거 관련자들은 투표기간이었던 3월 11일 오전 7시 시스템개발업체에 의해 소스파일이 수정됐고, 수정 이전의 원본 파일은 백업되지 않았으며, 소스코드 수정 내용도 별도로 기록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견 없이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표기간 중 소스파일 수정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며, 불가피하게 수정이 필요할 때는 반드시 정해진 절차를 밟아야만 하고, 파일을 백업하고 코드 수정 내용을 기록하는 것은 기초 중의 기초임에도 3월 11일 소스파일 수정 작업에서는 이런 최소한의 조건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더구나 파일 속성에는 늘 ‘최종 수정 시간’만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이전에 몇 차례 더 수정됐을 수도 있다”고 했다.

관련기사

이들은 “데이터베이스(DB)의 투표 정보를 바탕으로 청년비례 경선 결과에 오류가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투표 결과의 신뢰성을 주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경선 후 소스코드 수정 의혹을 제기하며 자체 진상조사를 요구해왔고, 당 진상조사위(위원장 조준호 공동대표)는 2일 “청년비례 투표가 진행되던 3월 11일 새벽 온라인 투표 결과를 집계하는 프로그램의 소스코드가 3차례에 걸쳐 열렸다”고 확인한 바 있다. 소스코드는 투표 프로그램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소스코드 수정은 투표가 진행되는 도중 투표함이 열린 것과 같다. 선거 결과가 완전히 뒤바뀌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이에 통진당 청년비례대표 선출위원회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 진상조사위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 청년학생이 함께 진행한 청년 국회의원 선출을 근거없이 모독하지 말라”며 당 조사위를 비판했다.

옛 민주노동당 당원이었던 이계덕 씨도 7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재연 당선자님, 청년비례대표 선출이 정말 공정했나요’란 제목의 글을 띄워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투표 첫날 청년비례대표 선출위원회에서 업무를 하고 있는 지인이 ‘선거인단 모집 할당을 충족해야 한다’며 ‘김재연을 찍으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선거부정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어 “선거인단에 가입을 안 하고 있었는데 그 지인이 자꾸 묻길래 귀찮아서 ‘했다’고 말해줬다. 그런데 한 시간 뒤 ‘이름이 없던데, 한 거 맞아’라고 하더라. ‘어떻게 알았느냐’고 물었더니 ‘DB를 바로 알 수 있다’고 하더라”고 했다. 특정 후보를 독려한 사람들이 선거인단 명부의 DB에 수시로 접근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채널A 영상] ‘해적기지’ 물의 빚은 ‘고대녀’ 김지윤, 청년비례 탈락

○ 청년비례 경선 어떻게 진행됐나


통진당 청년비례대표 선출 프로젝트 ‘위대한 진출’은 2월 23일 서류심사를 통해 1차로 20명을 선발했다. 3월 1일 2차 경선에서 ‘내가 대한민국에서 바꾸고 싶은 한 가지’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뒤 533명의 평가단 투표를 통해 후보를 5명으로 압축했다. 이어 3월 9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투표를 진행했다. 당 청년비례대표 선출위는 3월 12일 밤 “유효 선거인단 4만8366인의 투표 중 김재연 씨가 9180표(46.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조성주 후보는 3431표로 2위, 이윤호 후보는 3411표로 3위, ‘제주해적기지’라는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고대녀’ 김지윤 후보는 2095표로 4위에 그쳐 탈락했다. 김재연 씨는 청년비례대표 1위 자격으로 총선 비례대표 후보 3번에 배치됐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통합진보당#통진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