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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天弓’ 국내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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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天弓’ 국내개발 성공

., 김포=윤상호군사전문기자 입력 2011-12-16 03:00수정 2015-05-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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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공수호 최종병기… 사거리 40km, 명중률 높아
40년된 호크 미사일 대체
유사시 영공을 침투하는 북한 항공기를 격추시킬 수 있는 중거리 지대공(地對空) 유도무기인 천궁(天弓)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고 국방과학연구소(ADD)가 15일 밝혔다.

천궁은 내년에 양산에 들어가 2013년부터 전방지역에 실전 배치되며 서울 및 수도권 핵심시설 방어 등 한국군의 주력 방공임무를 수행한다. ADD는 이날 대전 연구소 강당에서 천궁 개발 완료 보고회를 열고 운용시험 및 시험발사 결과와 영상을 공개했다.

ADD는 2006년 ‘철매-Ⅱ’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개발에 착수한 지 5년여 만에 천궁 개발을 완료했다. LIG넥스원과 삼성탈레스, 두산DST, 한화 등 국내 15개 방위산업체도 개발에 참여했다. ‘철매-Ⅱ’ 프로젝트는 도입된 지 40년이 지난 호크 미사일을 대체하는 사업이다.

천궁은 다기능 레이더와 사격 과정을 총괄하는 교전통제실, 실제 미사일을 발사하는 유도탄 발사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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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의 요격 과정은 지상의 수직발사대에서 발사된 뒤 표적을 추적 탐지하는 다기능 레이더의 유도를 받아 측추력(側推力)기를 작동해 격추시키는 순서로 진행된다. 천궁의 유효 사거리와 고도는 각각 40km, 15km이다.

천궁의 다기능 레이더는 적 항공기 탐지 추적은 물론이고 피아 식별과 유도탄 유도 기능까지 갖췄다. 하나의 레이더로 여러 표적을 동시에 탐지 요격할 수 있어 다른 기종보다 작전 준비시간이 짧고 적은 인원으로 운용할 수 있다.

최대 8기의 유도탄이 탑재되는 수직발사대는 적기가 어떤 방향에서 날아오더라도 신속 정확한 유도탄 발사가 가능하고, 대형 차량에 실어 옮길 수 있어 전장에서 기동성과 생존성이 뛰어나다. 천궁은 또 호크 미사일보다 명중률이 뛰어나고 적의 전파 방해에 대응할 수 있는 대전자전(ECM) 능력도 갖췄다.

ADD 관계자는 “천궁은 사계절 엄격한 조건하에 실시한 여러 차례의 시험발사에서 표적을 명중시키는 성능을 자랑했다”며 “한국이 방공유도무기 분야에서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의 기술과 개발 능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ADD는 천궁의 개발로 고가 유도무기의 수입대체 등 투자비의 4.5배 이상인 총 3조7400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와 86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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