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4파전…유기준·강석호·윤상현 심재철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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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6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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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유기준 의원(왼쪽부터 시계방향), 강석호 의원, 윤상현 의원, 심재철 의원. © 뉴스1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유기준 의원(왼쪽부터 시계방향), 강석호 의원, 윤상현 의원, 심재철 의원. © 뉴스1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 경선을 사흘 앞둔 가운데 출마를 선언한 심재철·유기준·강석호·윤상현 의원이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5일)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규정에 따라 오는 9일 오전 9시로 원내대표 선거일을 공고했다.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거는 의원총회에서 실시하고, 선거일은 당 대표가 선거일 전 3일에 공고하도록 한다.

원내대표 선출은 의원총회에서 진행되는 만큼 의원들의 표심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때문에 처음으로 출마를 선언한 유기준·강석호 의원은 전날(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전진’ 회의에 참석해 소속 의원들에게 인사했다.

유기준 의원은 통합·전진 소속 의원들에게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해 포지션을 강화해 우리 주장을 강하게 말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을 얻는 그런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며 “패스트트랙 법안 때문에 수사를 받는 상황이다. 그 문제도 정치적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 해답을 제가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석호 의원은 “어려운 시기에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진 이유는 현재 (합의가) 어려운 법안, 또 여야가 강대강으로 치닫는 때에 무엇을 해법이 있나. 저는 밤새워 토론할 것은 하고 지킬 것은 지켜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서는 소통하면서 해법을 찾아내야 된다. 유연한 생각도 해볼 필요가 있지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선에 대해서는 “총선은 당 대표를 중심으로 치르는 것이다. 원내대표가 스타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의원이 각 지역에서 스타플레이어가 되고, 구단주는 당원이고 국민”이라며 “원내대표는 감독 정도다. 당 대표는 단장으로서 모든 것을 지휘할 수 있는 수월한 화합된 분위기 연출해야 새로운 보수혁신정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전날 출마를 선언한 심재철 의원은 당 친문게이트진상조사위원회 오찬 자리를 찾아 곽상도 위원장 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심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문재인 정부의 좌파 독재를 저지하고 총선 승리를 이루기 위해서는 야권대통합을 통해 보수 세력을 한곳으로 결집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적 우파의 가치를 정립하고 개혁하는 보수, 합리적 보수대통합의 복토가 되겠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해서는 “연동형 비례제는 국민의 표심을 왜곡하는 반헌법적인 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은 장기집권 음모를 보장하는 반민주적 장치”라며 “의원님들께서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사법처리되는 경우는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의원도 이날 “투쟁이든, 협상이든, 전략이든,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할 수 있다”며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출마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승리를 위해 지역 관리와 상임위원장 역할에 매진해왔다”며 “지금 제가 여기 뛰어든 것은 수도권 여론의 처절함, 절박함, 절심함을 가지고 나온 것이다. 잘못가다가는 정말로 대한민국이 무너질수 있다. 야당도, 승리도 담보할 수 없겠구나 이런 절박함 속에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의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전임자의 임기만료일까지 개최하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각 후보자 2인이 1조가 돼 동반 선출한다. 강 의원의 경우 정책위의장 후보로 재선인 이장우 의원을 내세웠다. 다른 경쟁자들도 정책위의장 후보를 곧 내세워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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