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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물세례 수난사…성주→광주→서울 ‘이유도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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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물세례 수난사…성주→광주→서울 ‘이유도 다양’

박태근 기자 입력 2019-07-19 17:49수정 2019-07-1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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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사람이야?” ‘촥!’ 물세례는 한국 막장드라마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모욕 장면입니다. 무방비 상태인 맞은편 얼굴에 물을 끼얹는 것입니다. 현실에선 한번 당하기 어려운 심각한 모욕이지만, 이런 수난을 자주 당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입니다. 물을 뿌린 사람들의 정치적 성향과 이유도 다양합니다.


황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이승만 대통령 서거 54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후 현충관을 나오는 도중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항의와 함께 물세례를 받았습니다. 우리공화당 깃발을 든 지지자 10여명이 황 대표를 둘러싸고 “당신이 사람이냐”며 고성을 질렀습니다. 그러던 중 지지자 한 명이 황 대표에게 페트병에 담긴 물을 뿌려 황 대표 양복 상의가 물에 젖었습니다. 황 대표는 차량까지 따라와 앞을 막아선 이들의 발언을 잠시 듣기도 했지만 보좌진들의 권유로 차에 탑승해 현장을 떠났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4주기 추모식’을 마친 후 나오는 중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2019.07.19. (사진=독자 제공)뉴시스


황 대표는 두달 여 전에도 광주광역시에 갔다가 시민들에게 물세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지난 5월 3일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간 황 대표는 광주 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행사에 참석했다가 5.18 단체와 시민들의 거센 항의와 물 세례를 맞으면서 황급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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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주 광산구 송정역광장에서 시민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19.5.3/뉴스1

국무총리 시절에는 경북 성주를 찾았다가 사드 배치에 항의하는 주민들에게 달걀 투척과 물세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2016년 7월 15일 당시 황 총리는 사드배치 주민 설득을 위해 성주군청을 방문했으나 군민들이 던진 달걀, 물병 등이 날아들자 버스로 피해 고립돼 있다가 경호원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황급히 군청을 빠져나갔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탑승한 버스에 사드배치에 성주 군민들이 물통을 투척하고 있다. 황 총리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주민 설득에 나섰다가 봉변을 당했다. 2016.7.15/ 뉴스1

황 대표는 오늘(1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이 물세례 상황에 대해 묻자 “저는 저의 길을 가겠다”고 답했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좌우한테 미움 받는 황교안”(kyhn****)이라는 반응도있고, “오늘의 물세례는 내일의 훈장. 흔들리지 않고 지지하겠다”(debo****)는 반응도 있습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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