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바흐 IOC 위원장, 도쿄올림픽 1년 연기 합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4일 22시 28분


코멘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해 7월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을 연기한다고 24일 공식 적으로 밝혔다.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통화를 한 뒤 IOC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도쿄올림픽 연기를 결정했다.

IOC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병이 극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2020년 이후로 날짜를 변경해야 하며 2021년 여름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2020 도쿄올림픽’이라는 명칭은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바흐 위원장과 통화 뒤 기자들에게 “세계 선수들이 최고 컨디션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안심하고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약 1년 정도 연기를 제안했다.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100% 동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확한 개최일은 내년 여름에 예정된 대규모 스포츠 행사와 날짜를 조율하고, 경기장 확보를 끝낸 뒤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김예윤기자 yea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