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확진 계속줄면, 방역 모범 사례지만…낙관은 금물” 경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9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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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우리가 현재의 추세를 계속 이어나가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이고 안정 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28일 916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8일 248명으로 추세적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우리나라의 대응이 다른 나라의 모범 사례이자 세계적인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자화자찬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도 정부 대응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다만 문 대통령은 “아직 낙관은 금물”이라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문 대통령은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된다는 것은 보다 큰 집단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뜻이므로 우리는 아직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5부제’와 관련해 “마스크 공급량을 신속하게 늘려 5부제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와대를 비롯한 공직사회부터 보건용 마스크가 권장되는 경우 외에는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등 솔선수범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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