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對日 공동대응·추경 조속 처리, 초당적 합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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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8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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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2019.7.16/뉴스1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2019.7.1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여야 5당 대표들과 만나 일본 수출규제 사태에 대한 초당적 공동대응 및 이와 관련한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면서 “시급한 두 가지 문제를 오늘 중심 의제로 삼아서 집중 논의하고 초당적으로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정당 대표 초청 대화’ 모두발언에서 우선 “이렇게 함께 둘러앉으니 참 좋다”며 “정치가 국민들께 걱정을 많이 드렸는데 지금 경제가 엄중하고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여야 당 대표들을 모시고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돼 무척 다행스럽다”고 환영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걱정되는 시기에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는 모습을 보시는 것만으로도 희망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나아가 꼭 필요한 일에 대해서 초당적으로 합의하고 공동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국민들께서 매우 든든해 하실 것이다. 좋은 메시지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정부와 기업의 협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서 당장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또 우리 주력 제조산업의 핵심 소재·부품들의 지나친 일본 의존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더 크게는 지금의 한일간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회복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까지 함께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에 대해 “지금 경제가 엄중한데 엄중한 경제대책으로서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추경을 최대한 빠르게 원만하게 처리하는 것”이라며 “추경이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협력을 해 주시고 더 나아가 소재·부품 문제에 대한 대책에 그 예산도 국회에서 처리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로서는 시급한 두 가지 문제를 오늘 중심 의제로 삼아 집중 논의하고 초당적으로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대표들께서도 하실 말씀이 많을 텐데 제가 잘 경청하도록 하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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