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밥상 아리랑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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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지음·빨간소금

한 청년이 옥에 갇혔다. 청년의 연인은 추운 감옥에서 외롭게 지내고 있을 청년을 생각해서 지짐을 얹은 흰 쌀밥에 따뜻한 국을 부은 음식을 만들었다. 청년이 “이 맛있는 음식을 대체 뭐라고 부르는가?”라고 물었다. 여인은 따뜻한 밥이라는 뜻에서 “온반”이라고 대답했다. 그 후 평양 지방 결혼식에는 젊은 남녀의 이야기가 담긴 온반이 잔치 음식으로 나온다고 한다.

재일조선인 교수가 만난 북녘의 음식과 따뜻한 사람 이야기.
#밥상 아리랑#김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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