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출마 무소속 김일윤 81세 최고령, 후보 3명중 1명꼴 전과… 최고 10범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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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8]민주당 253명-통합당 237명 후보
허경영黨 235명 등록 3번째 많아
서당 훈장-승려-목수도 도전… 세금 체납액 12억5025만원 후보도

등록 신청도 거리 두기… 3m이상 떨어져 4·15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을 앞두고 26일 경북 포항시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후보자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후보자들과 3m 이상 떨어져 등록 신청을 받았다. 포항=뉴스1
등록 신청도 거리 두기… 3m이상 떨어져 4·15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을 앞두고 26일 경북 포항시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후보자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후보자들과 3m 이상 떨어져 등록 신청을 받았다. 포항=뉴스1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선 후보자는 1118명이다. 후보 등록 첫 날이었던 26일에는 906명이 접수를 마쳤고, 이날 212명이 추가로 등록했다.

정당별 지역구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53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통합당이 237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은 235명의 후보를 내 원내 정당인 정의당(77명), 민중당(60명), 민생당(58명), 우리공화당(42명)보다 많았다. 후보자 가운데 최고령 후보자는 무소속 김일윤 후보(81·경북 경주)이고, 최연소 후보자는 기본소득당 신민주 후보(25·서울 은평을)다.

후보 3명 중 1명은 전과자로 나타났다. 민중당 김동우 후보(경기 안산 단원갑)는 전과 10범으로, 후보들 중 가장 많은 전과를 갖고 있었다. 민주화운동,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 등으로 인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받았다. 현역 의원 중에는 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전과 4범으로 가장 많았다. 송 의원은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과 사기죄로 벌금 500만 원을 납부한 전력이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김성기 후보(부산 서-동)는 살인 전과가 있지만 선고 형량에 따른 피선거권 제한 기간이 끝나 출마가 가능하다. 같은 당 이광휘 후보(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는 존속상해 전과가 있었다.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1인당 15억7011만 원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게임회사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인 민주당 김병관 후보로 2311억4449만 원을 보유했다. 100억 원 이상 자산가는 11명이며 통합당 박덕흠(590억7677만 원), 무소속 정근(500억2937만 원), 민주당 박정(360억3621만 원), 통합당 김은혜 후보(211억9586만 원)가 이름을 올렸다.

세금 체납액이 가장 많은 후보는 대전 서을에 출마한 우리공화당 이동규 후보(12억5025만 원)로 나타났다. 또 인천 부평을에 출마한 통합당 강창규(2억5791만 원), 울산 중에 도전하는 민주당 임동호 후보(1억2011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후보자들 직업은 절반 이상이 정치인이지만 승려, 서당 훈장, 목수, 마을버스 기사, 유튜버도 있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 승려(신효주·경북 안동-예천), 목수(한기선·광주 동-남갑), 유튜버(홍석준·경기 시흥갑) 등이 출마했다.

공직선거에 가장 많이 출마한 이력을 가진 후보는 무소속 서중현 후보(대구 서)로, 이번이 15번째 출마다. 무소속 백철 후보(서울 강서갑)는 이번이 12번째 출마이고, 민주당 김두관(경남 양산을), 통합당 안상수(인천 동-미추홀을), 민생당 정동영(전북 전주병), 민중당 김미희 후보(경기 성남 중원) 등은 이번이 10번째 출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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