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응분 조치 있으면 받아들일 것”…총선 불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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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9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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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News1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News1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전날 언론 등을 통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시사한 것에 대해 “우리 스스로 책임이 있다는 것은 우리도 알고 있다. 그것에 대해 (당 지도부 차원의) 응분의 조치가 있다면 우리도 받아 들일 자세가 돼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변화해야 하고, 바뀌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쇄신론과 관련해 당에서 어떤 방안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보고 수용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곽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데도 (한국당이) 거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다 알고 있지 않나”라며 “이 문제를 어떤 형식으로든 정리를 해야되지 않나. 그것이 쇄신이고 당이 앞으로 가야할 길 아닌가”라고 했다.

부산 3선 김세연 의원이 한국당의 해체와 지도부·중진을 비롯한 전원의 용퇴를 요구하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선 “해체 수준의 쇄신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고 있는 당에서, 정권을 빼앗긴 당에서 어떻게든 (반등의 발판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려면 상당한 진통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의원은 총선 불출마 선언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대로 안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리더십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황 대표에겐 기회가 없었던 것 아닌가”라며 “아직까지 제대로 된 일을 할 기회를 못 가졌다. 총선이 지나면 정당한 평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수대통합에 대해선 “궁극적으로 문재인 정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문재인 정부를 이대로 내버려둬선 안된다는 관점에서 필요하면 통합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를 이대로 둬서는 되겠는가라는 관점에 모든 것이 맞춰져야 한다. 그 과정에서 통합이니 하는 것은 수단, 변수일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보수는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많은데 이념(이견)을 통합할 수는 없다”며 “결국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고 (정부 실정을) 바로 잡는 쪽으로 가는 통합이 돼야 하지 않나. 거기에 대해선 의견이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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