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조국 사퇴에 “가슴 찢어질 것 같아...檢, 한 가족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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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4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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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 사진=뉴스1
공지영 작가 사진=뉴스1
공지영 작가는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며 “검찰은 한 가족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공 작가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전하며 조 장관의 사퇴를 안타까워했다. 다른 글에서 “대통령은 조국 장관의 사의를 반려해달라”며 “어쩌면 조 장관은 국민에게 직접 신의를 묻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19일 서초동으로 모이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공 작가는 조 장관 및 그의 가족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고, 검찰·언론에 대해 비판을 이어왔다. 조 장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검찰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수차례 올리기도 했다.

그는 조 장관의 후보자 시절부터 지지 의사를 밝히며 “적폐청산·검찰개혁 절절했고 그걸 하겠다는 문프(문재인 대통령)를 지지했으니까. 문프께서 그걸 함께할 사람으로 조국이 적임자라 하시니까. 나는 문프께 이 모든 권리를 양도해드렸고 그분이 나보다 조국을 잘 아실테니까”라고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장관직에 취임한 지 35일 만이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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