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G-DNA-시스템반도체 등에 내년 4조7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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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1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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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에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를 핵심 인프라로 분야로 선정해 1조7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에는 3조 원의 재정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2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 규제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성장률 하락이 우려되자 혁신성장 분야에 재정 마중물을 대 경제의 활로를 찾겠다는 판단이다.

홍 부총리는 “경제의 성장동력을 찾고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도약시키겠다”며 “1단계로 데이터 네트워크 AI(인공지능) 등 DNA 분야 핵심 인프라에 투자를 확대하고 2단계로 3대 신산업에 재정투자해 전 산업으로 혁신을 확산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데이터기반 공공서비스와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 등에 7200억 원을 투입해 국민 민원용 챗봇, 개인맞춤형 국민 비서 서비스 등 민원 행정을 개선할 예정이다. AI 핵심 원천기술 개발 지원 등 관련 연구개발(R&D)에 1900억 원, 광주에 AI중심 융복합 단지 조성 등에 1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5G를 전 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 분야로 지정하고 내년에 7000억 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존 3+1 전략투자 분야에서 핵심인재 양성을 5G로 대체하며 5G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4월 세계 최초 상용화를 계기로 초석을 다진 만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가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5G기반 SOC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표 관광거점 및 주요 문화유산을 5G 기반 콘텐츠로 제작하는 등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산업에 재정을 투입한다.

시스템반도체 예산은 올해 726억 원에서 내년 2300억 원으로 늘려 테스트베드 장비를 개선하고 반도체 개발을 전주기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오헬스는 1조1112억 원에서 1조2800억 원으로, 미래차는 9118억 원에서 1조4900억 원으로 확대해 R&D와 인프라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 외에도 스마트산단, 스마트팜, 드론 등 신산업을 육성하고 5년간 AI 인재 20만 명을 육성하는 등 혁신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AI 대학원 과정을 현재 3개에서 8개로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에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5개 추가해 총 40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운영한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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