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실업급여, 작년보다 40%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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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지급액 6조원 육박… 작년보다 1조 늘어 사상 최대

올해 누적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액이 6조 원에 육박했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전년 동월 대비 1474억 원(39.6%) 늘어난 5195억 원이다. 올해 1∼11월 누적 실업급여 지급액은 총 5조9769억 원으로 6조 원에 근접했다. 12월까지 포함하면 올해 지급액은 지난해 총지급액(5조99억 원)보다 1조 원 이상 많아질 것이 확실시된다. 한 해 실업급여 지급액이 6조 원을 넘어서는 건 처음이다.

11월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의 수는 전년 대비 5만 명(14.9%) 늘어난 3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8만 명으로, 경기 둔화를 겪는 건설업 신청자가 2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전달보다 증가 폭은 다소 줄었다.

실업급여 지급액이 사상 최대 수준인 것은 실업자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최저임금 인상도 영향을 줬다. 실업급여 하한액은 최저임금의 90%를 기준으로 산정되는데,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지급액도 높아졌다. 또 실업급여의 신청이 가능한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어난 것도 지급액을 높인 요인 중 하나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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