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45% 반등…“진보 재결집·중도 긍정평가 올라”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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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1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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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제공
사진=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진보층이 재결집하고,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오르며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10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3.6%p 오른 45.0%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8%p 떨어진 52.3%로 집계됐다. 이로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4.7%p에서 7.3%p로 대폭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2.7%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전격 사퇴 이후 주 초중반까지 상당 폭 오르며 주중 잠정집계에서 45.5%까지 상승했다. 이후 ‘무관중 남북축구’ 논란, ‘알릴레오 성희롱’ 논란, ‘정경심 교수 병원 진단서’ 논란, 대검찰청 국정감사, 검찰 ‘패스트트랙 충돌’ 국회방송 압수수색 관련 보도 등이 이어졌던 주 후반엔 44.2%로 다소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상승했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소 하락했으나 3주 연속 80% 선을 넘었다.

중도층에서는 지난 3주 동안의 이탈세가 멈추고 상당 폭 결집했다.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30%대 초중반에서 후반으로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60%대 중반에서 5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진보층이 재결집하는 조짐을 보인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양 진영 간에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50대, 40대, 20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호남,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14~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506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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