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부, 조국 사태 반성 “책임 통감 한 명도 없어” “심려 끼쳐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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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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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은 1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일부지만 여당에서 책임론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은 갔다. 후안무치한 인간들뿐이니 뭐가 달라지겠는가”라며 “책임을 통감하는 자가 단 한 명도 없다. 이게 우리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조국 당시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청문위원이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반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검찰과 자유한국당 비판에 집중해온 민주당 지도부에서 ‘국민께 송구하다’는 사과의 메시지가 등장했다.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여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에서 보듯이 국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국민 갈등이 증폭되고 많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이제 여야가 화합해 민생을 챙겨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관련 법안 처리를 비롯해 검찰개혁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사회의 교육이 재분배 기능을 하도록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완화해나가는 일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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