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타다 실종된 케네디 전 대통령 조카의 딸·손자 수색 중단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4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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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인근 체서피크 만에서 카누를 타다 실종된 매브 케네디 타운젠트 매킨(40)와 그의 아들 기디언 조지프 케네디 매킨(8)에 대한 수색작업이 실종 26시간 만에 중단됐다고 현지 해안경비대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에 따르면 맥킨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F. 케네디 전 미국 법무장관 겸 상원의원의 딸인 캐슬린 케네디 타운젠드 전 미국 메릴랜드 부주지사의 딸이다.

맥킨의 남편인 데이비드 맥킨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가족이 메릴랜드주 셰이디 사이드에 있는 아내의 모친 댁을 방문 중이었는데 아이들이 마당에서 놀다가 공이 물에 빠졌고, 아내와 아들이 공을 찾으려고 카누를 탔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멀리 나갔고, 다시 돌아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같은날 밤 실종자들이 사용한 것과 일치하는 카누가 전복된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해당 지역에는 심한 강풍이 불고 있었다.

맥킨은 공중보건 및 인권변호사로서 조지타운대학 글로벌헬스 이니셔티브의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

케네디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 시기에 우리 가족은 사생활 보호를 요청한다”며 “모두가 기도할 때 매브와 기디언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이날 안나폴리스에서 남쪽으로 16km 떨어진 헤링베이 부근에서 “2명이 카누를 타고 해변으로 돌아가려고 애쓰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신고를 받고 “다시 목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수십년 동안 케네디가에는 세간의 이목을 끄는 비극이 닥쳤다. 맥킨의 할아버지(로버트 F. 케네디)와 큰 삼촌(존 F. 케네디) 모두 암살당했다.

케네디 대통령의 아들인 존 F. 케네디 주니어와 그의 아내 캐롤린 케네디 부부도 20년 전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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