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표심 자극했나…유권자 10명 중 7명 “반드시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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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일 1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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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권자 10명중 7명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았지만 유권자의 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 열기는 이전 선거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회의원 선거 관심도 및 투표참여 의향’ 등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10명 중 8명(81.2%)은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10명중 7명(72.7%)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조사결과를 보면, 이번 선거에 ‘관심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1.2%로 지난 제20대 총선 당시 조사결과(70.8%)보다 10.4%p 증가했다.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2.7%였다. 연령대별로는 Δ18~29세 52.8% Δ30대 71.3% Δ40대 77.0% Δ50대 73.8% Δ60대 83.8% Δ70세 이상 8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제20대 총선에서 같은 시기 조사 결과(63.9%)와 비교하면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이 8.8%p 증가했다. 대부분 연령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18~29세는 직전 선거 수준을 유지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정당 결정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Δ 정당의 정견·정책 (26.7%) Δ지지후보와 같은 정당(25.7%) Δ후보자 인물·능력 21.3% Δ정당의 이념(1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투표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능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선거에서 내 한 표는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유권자 74.7%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선거를 통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는 65.8%가, ‘선거를 통해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는 51.7%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국회의원선거의 분위기에 대해선 ‘깨끗하다’(49.8%)는 평가가 ‘깨끗하지 못하다’(32.3%) 보다 높게 나타났다. 깨끗하지 않은 이유로는 ‘언론기관의 불공정한 보도’(29.0%), ‘정당·후보자의 상호비방·흑색선전’(27.2%)을 꼽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선관위는 “코로나19로 인한 이슈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대한 관심이 지난 제20대 총선보다 10.4%p 높게 나타난 만큼, 유권자가 주권을 행사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며 “또한 국민들이 안심하고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4일 양일간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프레임은 유·무선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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