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母, 탈세 혐의로 불구속 기소…“가족 신뢰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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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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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근석의 어머니 전 모 씨가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부장 오정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조세 포탈,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전 씨를 지난달 30일 불구속 기소했다.

전 씨는 지난 2012년 회사가 일본에서 올린 매출 53억 원을 홍콩에서 개설한 계좌를 통해 인출하는 방식으로 약 10억 원의 법인세를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4년에는 일본에서 생긴 매출 약 5억 원을 홍콩에 있는 타인계좌를 통해 인출했다는 혐의도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일본 등 국외에서 발생한 소득을 대표적인 조세회피처인 홍콩에 개설한 개인 계좌를 통해 받은 건 역외탈세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근석 측은 2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장근석은 본업에만 충실해왔고 어머니로부터 자금 운용에 대해서 일절 공유 받지 못해 관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 “㈜트리제이컴퍼니는 장근석 어머니가 회사의 대표로서 경영의 실권과 자금 운용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며 “어머니의 독단적인 경영의 결과로 벌어진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어머니의 일로 인해 장근석은 누구보다도 충격이 큰 상황이며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라며 “어머니가 보여준 모습에 크게 실망했으며 또한 이 모든 사실을 숨긴 것에 가족으로서 신뢰마저 잃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장근석은 이번 일과 전혀 무관한 일임을 말씀드린다”며 어머니와 함께했던 소속사를 떠나 매니지먼트를 맡은 이사와 함께 새로운 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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