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 화장실서 수면마취제 투여한 채 발견…시민 신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일 2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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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구매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8)이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 약물을 투여한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8시35분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건물 화장실에 남성이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과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남성은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좌변기에 앉아있었다. 액체가 담긴 약병과 주사기 여러 개가 바닥에 있었다. 목격자 는 “신고 당시 남성이 화장실 바닥에 누워있었다. 의식은 있어 보였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 남성이 휘성이란 걸 확인한 경찰은 경찰서로 데려가 소변검사를 실시했다. 마약류 투약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다. 현장에서 발견한 약물은 ‘에토미데이트’로 수면마취제의 일종이다. 휘성은 화장실에서 약물 일부를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일단 휘성을 귀가시켰고, 조만간 약물 입수 과정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다 휘성이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강승현 기자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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