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창간 100주년… 고맙고 감사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일 03시 00분


고맙고 감사합니다.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맞은 오늘, 그 어떤 말보다 이렇게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100년 동안 신문을 만들었습니다. 하루하루 펼쳐지는 현실과 성실하게 마주하면서 차곡차곡 쌓아올린 시간이 100년이 되었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마다 따뜻하게 등을 두드려주던 독자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고마움을 전하는 방법을 오래전부터 생각했습니다. 대형 창간 행사를 하지 않는 대신, 아낀 비용을 의미 있는 곳에 기부하기로 지난해 일찌감치 결정했고 올해 신년사에서 이런 뜻을 자세히 설명드렸습니다. 기부금은 장애를 안고 있는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통해 자립하는 데 쓰이도록 전달했습니다.

새로운 100년을 시작한다는 것이 무겁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저는 매년 신입 기자와 직원들을 새로 맞이하는 자리에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을 함께 하자”고 항상 말해 왔습니다. 중심을 잃지 않고 ‘우리 아이들이 보다 나은 세상에서 살게 하는 것’, 그것이 동아일보가 꾸는 꿈입니다.

반듯한 마음으로 꿈을 향해 뚜벅뚜벅 가겠습니다. 새로운 100년도 변함없이 함께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동아일보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동아일보 사장 김 재 호
#동아일보#창간 100주년#새로운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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