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1차 전세기 밀라노로 출발…교민 310여명 탑승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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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30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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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세기, 31일 로마→밀라노 거쳐 210여 명 태우고 귀국

송세원 정부신속대응 팀장(외교부 여권과장)이 이탈리아로 출국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전세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였던 우리 교민 등을 태우고 귀국할 예정이다. 뉴시스
송세원 정부신속대응 팀장(외교부 여권과장)이 이탈리아로 출국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전세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였던 우리 교민 등을 태우고 귀국할 예정이다. 뉴시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선 이탈리아에서 우리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1차 전세기를 띄웠다.

해당 전세기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밀라노로 떠났다. 현지 교민과 유학생 등 320여 명을 태우고 내달 1일 오후 2시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 직원과 의료진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함께 탑승해 교민 수송을 지원한다.

송세원 정부신속대응팀장(외교부 여권과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귀국을 희망하는 국민과 함께 무사히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출국 목적의 이동은 비교적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베네치아에서는 고속전철 운행이 중단돼, 우리 정부는 버스를 빌려 이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1차 전세기 탑승자들은 발권 단계와 탑승 전 게이트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발열 검사를 받게 된다. 또한 입국 시 별도 시설에 머무르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탑승자 중 1인 이상 확진자가 나올 경우 탑승자 전원이 14일간 정부가 마련한 임시 생활시설에서 체류한다. 확진자가 없으면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된다.

한편, 1차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나머지 교민 등은 2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다. 오는 31일 오후 이탈리아로 떠나 로마와 밀라노에서 210여 명을 태워 다음 달 2일 오후 돌아올 예정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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