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코로나19 위험국가서 한국 제외…항공편 중단조치도 해제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26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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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23일부터 국제 항공편이 수도 베이징(北京)에 진입하기 전에 인근 지역에서 검역을 거치도록 하면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이 베이징 운항을 4월 25일께까지 중단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28일부터 약 한 달간 인천∼베이징 노선의 운항 중단에 들어간다. 25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 항공기가 멈춰서 있다. 2020.3.25/뉴스1 © News1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23일부터 국제 항공편이 수도 베이징(北京)에 진입하기 전에 인근 지역에서 검역을 거치도록 하면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이 베이징 운항을 4월 25일께까지 중단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28일부터 약 한 달간 인천∼베이징 노선의 운항 중단에 들어간다. 25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 항공기가 멈춰서 있다. 2020.3.25/뉴스1 © News1
체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고 항공편 중단 조치를 해제했다.

26일 외교부와 주체코 대한민국대사관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 위험국 목록을 갱신하면서 한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미국 등 6개국을 새로 추가했다.

이에 한국에서 비위험 국가를 경유해 체코로 입국하는 체코 국민과 장기 체류 외국인의 14일 자가격리 의무가 해제됐다. 다만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체코 정부는 지난 24일부터 한국과 체코 간의 직항노선 금지 조치도 해제했다. 다만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탓에 항공편 이용 수요가 줄어든 상황이라 프라하~인천 노선 운항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간 우리 정부는 체코 정부와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하며 제한조치를 완화해달라고 설득해왔다. 특히 김태진 주체코한국대사도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를 직접 만나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코 정부는 현재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이란, 프랑스, 스위스, 영국,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미국, 호주, 포르투갈, 캐나다, 말레이시아, 이스라엘을 코로나19 위험국가로 지정하고 위험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체코국민과 장기체류 외국인에 대해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바비시 총리는 통행제한, 상점·식당 영업금지,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제한조치를 다음달 1일까지 연장했다. 아직까지 프라하 지역 봉쇄까지 고려하고 있지는 않으나 통행금지령이 준수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외출금지령이 시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코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4일 오전 8시45분 기준 1289명이며, 사망자 수는 2명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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