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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민주-시민당… “사돈” “종갓집” 낯뜨거운 상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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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민주-시민당… “사돈” “종갓집” 낯뜨거운 상견례

강성휘 기자 입력 2020-03-26 03:00수정 2020-03-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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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0]이해찬 “文정부 뒷받침하는 형제”
시민당 공동대표들 ‘한가족’ 강조
이해찬, 열린민주엔 “文정부 참칭말라”
4·15총선을 3주 앞둔 25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와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우희종(왼쪽), 최배근 공동대표가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최배근 공동대표가 첫 공식 만남에서 서로를 향해 ‘형제’ ‘사돈’ ‘종갓집’ ‘시댁’ 등의 표현을 써가며 ‘한 가족’을 강조했다. 불과 한 달여 전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출범했을 때 민주당 지도부가 미래한국당을 향해 “쓰레기 정당”이라고 비판했던 모습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민주당 이 대표는 25일 국회 당 대표실을 찾은 더불어시민당 우·최 공동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 당원들이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참여한 유일한 연합정당”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선거법 개혁 취지를 뒷받침하는 형제 관계”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뵙게 되니 사돈을 만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시민당도 화답했다. 우 공동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오늘 ‘더불어’라는 성을 가진 집안의 종갓집을 찾아온 느낌”이라며 “더불어 집안의 종갓집 어른으로서 덕담을 들려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찾아왔다”고 했다. 이어 “국민께서도 ‘더불어’의 두 집안인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을 꼭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최 공동대표는 “(민주당이) 비례 후보를 보내주셨기에 저희가 시댁 입장이 되는 것 같다”며 민주당 출신 비례 후보들을 ‘며느리’에 빗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진 의원은 “열린민주당으로 인한 위기감은 어느 정도 이해하겠으나 비례정당을 절대 안 만든다던 입장을 뒤집은 것도 모자라 서로 사돈, 시댁까지 운운해야 했는지 낯 뜨겁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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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민주당을 향해 “더 이상 무단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僭稱)하지 말라”고 견제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과 당원, 지지자들도 각자의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더불어시민당을 최대한 지원해달라”며 여권 지지층의 ‘누수 차단’에 나섰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21대 총선#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이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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