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이상 빨리 찾아온 봄꽃…경칩부터 구경할 수 있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3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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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公, 공원별 봄꽃 개화시기·장소 등 공개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빨리 찾아온 봄꽃은 올해 막바지 추위가 지나가는 경칩부터 국립공원에서 감상할 수 있겠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3월5일 경칩에 국립공원 내 봄꽃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3일 밝혔다.

공원공단은 오는 3월 초 지리산에서 노란 산수유꽃과 생강나무꽃이 피기 시작해 3월 중순부터 전국 국립공원에서 노란색 꽃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3월 중순부터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설악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 탐방로와 자연관찰로 일대에서 노루귀, 변산바람꽃, 제비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앞서 올해 봄꽃 소식을 처음 알린 곳은 지리산 국립공원 중산리 자연관찰로와 계룡산 국립공원 동학사 야생화단지였다. 지난달 24일 두 곳에서 복수초가 꽃봉오리를 터뜨렸다.

올해 복수초 개화는 지난해 대비 지리산에서 12일, 계룡산에서 31일 빠른 것이다. 지난해 지리산과 계룡산의 복수초 개화일은 각각 2월5일, 2월21일이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고흥에서 지난 4일 복수초에 이어 9일엔 여수에서 변산바람꽃과 복수초가 활짝 폈다. 지난 13일 거문도에서는 유채꽃이 개화했다.

매화 중 가장 먼저 핀다는 춘당매는 지난 1월 중순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도 구조라 해변 일대에서 피기 시작해 2월 초 만개했다.

아직 겨울이 한창인 설악산에서도 지난 1일 노루귀를 시작으로 4일 복수초, 11일 변산바람꽃이 모습을 드러냈다.

권욱영 국립공원공단 홍보실장은 “올해는 봄꽃 소식이 지난해보다 약 보름 정도 빠르다”며 “공원별 개화 시기에 맞춰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의 봄꽃 개화 소식과 공원별 개화 시기, 장소 등은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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