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22일부터 전 장병 ‘휴가·외출·외박·면회 통제’ 결정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0일 22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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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위기 단계가 경계로 격상된 30일 오전 경북 포항에 주둔 중인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하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위기 단계가 경계로 격상된 30일 오전 경북 포항에 주둔 중인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하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군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군 당국은 오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국방부가 전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밤 9시, 각 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국방부 주요직위자와 함께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군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각 군의 건의를 받아들여 전 장병의 휴가와 면회 등을 통제하기로 했다.

다만, 전역 전 휴가와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코로나 19가 군 내부에 확산되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한 가운데, 특단의 방역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안정적으로 부대를 지휘하면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코로나19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해군 병사가 근무하는 부대의 전 부대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다.

현재 양성 판정을 받은 병사는 제주대 병원 음압병상에 입원 중이다.

국방부는 부대 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서 자체적으로 접촉자들은 격리조치 중에 있으며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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