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中 관광객 하루 6명…‘코로나19’에 중국직항 완전 중단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8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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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를 주재로 열린 신종코로나 감염증 대응 확대회의에서 제주지역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탑승수속 카운터가 텅 비어 있다. 2020.2.2 /뉴스1 © News1
정부는 지난 2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를 주재로 열린 신종코로나 감염증 대응 확대회의에서 제주지역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탑승수속 카운터가 텅 비어 있다. 2020.2.2 /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제주 무사증 제도가 일시 중단되면서 제주-중국 직항노선이 모두 끊겼다.

제주-중국 직항노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 50분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한 중국 동방항공 MU5060편을 끝으로 17일부터 제주와 중국을 잇는 모든 노선의 항공기 운항이 잠정 중단됐다.

제주~중국 항공기 노선이 완전히 끊긴 것은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2000~30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했지만, ‘코로나19’사태로 제주 무사증제도가 2월4일부터 일시 중단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방문이 급격하게 줄었다.

2월4~16일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605명으로, 전년 동기 3만4283명에 비해 95.3% 감소했다.

이처럼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항공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제주-중국 직항노선 운항이 중단된 17일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6명으로, 한자릿수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사태 이전에는 중국 18개 도시에 일주일에 149편(편도 기준)이 운행됐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제주 무사증 제도가 일시중단되고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항공사들이 운항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되면 국내외 직항노선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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