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 봉준호 ‘올해의 감독’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23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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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영화제(SBIFF)가 전시한 봉준호 감독의 포스터. 영화제 측은 봉 감독을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하고 23일부터 ‘기생충’을 포함한 봉 감독의 영화 네 편을 산타바바라 알링턴 극장에서 상영한다. 산타바바라 영화제 홈페이지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영화제(SBIFF)가 전시한 봉준호 감독의 포스터. 영화제 측은 봉 감독을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하고 23일부터 ‘기생충’을 포함한 봉 감독의 영화 네 편을 산타바바라 알링턴 극장에서 상영한다. 산타바바라 영화제 홈페이지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관광도시 샌타바버라에서 이달 15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산타바버라 국제영화제’(SBIFF)가 봉준호 감독을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했다고 22일(현지 시간) 할리우드 연예매체 ‘더할리우드 리포터’(THR)가 보도했다.

영화제 측은 23일 오후 8시부터 12시간 동안 봉 감독의 영화 네 편을 연달아 선보인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알링턴 극장에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기생충’이 순서대로 상영된다. 영화제 측은 “‘기생충’은 때론 웃기고 때로는 섬뜩하면서도 가슴 저미는 영화다. 충분히 집중 상영할만 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1986년부터 시작된 이 영화제가 감독 1명의 작품을 하루에 몰아서 상영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맬컴X’ 등 흑인 인권 영화를 주로 제작해 온 미국 감독 스파이크 리, ‘인셉션’ ‘덩케르크’ ‘인터스텔라’를 연출한 영국 감독 크리스토퍼 놀런, ‘로마’를 연출한 멕시코 감독 알폰소 쿠아론 등 세계적 명장들이 앞서 연이은 상영 기회를 가졌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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