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대교 SUV 추락 ‘미스터리’…유족 “신병비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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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2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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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성산대교에서 발생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추락 사고의 원인이 아직 미궁속에 있다.

당시 다른 차량의 진로방해나 충돌이 없었고, 사망자의 신병비관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돼 원인 규명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2일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다른 차량과의 사고나 진로 방해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사망자의 유족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개인 지병이나 신변비관 등 특이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사고원인을 단정짓긴 어렵다”면서 “부검 결과·차량 조사 등 추가 수사를 통해 확인 예정이다.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것 같다”고 전했다.

음주 여부 등에 대해서도 부검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차량도 이날 오전 국과수로 옮겨 내부 정밀수색 및 차량 이상유무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사고는 전날 낮 12시28분께 일어났다. 서울 영등포구 성산대교에서 북단 방향으로 달리던 SUV 차량이 다리 난간을 뚫고 한강으로 떨어졌다. 이 차량은 3차로를 주행하다가 갑자기 우측으로 틀어 인도로 돌진해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대는 40대 운전자를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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