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이미영 “前 남편 전영록, 이제 다 용서되더라”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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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3일 2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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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 뉴스1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 뉴스1
배우 이미영이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를 통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미영은 13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딸 전보람과 동반 출연해 전 남편인 가수 전영록을 언급했다.

이날 김수미는 이미영이 가게에 오자 “얘가 전영록과 헤어지고 나서 상처가 굉장히 깊었다. 살짝 맛이 갈 뻔도 했다”며 이혼 뒤 힘들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미영은 “알코올 중독은 아니었다”면서도 “약 먹고 이러는 게 오래되면 사람이 이상하게 말도 어눌해지고 이상하게 변하지 않냐. 그런 걸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스스로 일어났다”고 마음을 다잡았음을 털어놨다.

특히 이미영은 얼마 전 TV 화면으로 전 남편을 마주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불후의 명곡’에 돌아가신 시어머니(가수 백설희) 편이 나오더라. 시어머니 대신 전 남편이 앉아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미영은 “내가 이제 나이가 드니까 모든 게 다 용서되는구나 느꼈다. 어느 날부터 전 남편의 변한 얼굴을 보고 가슴이 아프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모습에 김수미는 “그게 미운 정, 진짜 정 그런 거다”며 다독였다.

이혼 후 두 딸과 떨어져 지낸 일도 언급했다. 이미영은 “애들이 아빠와 살다가 커서 저한테 왔다. 8~9년 떨어져 지냈다. 성향은 아빠 닮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때 큰 딸 전보람이 가게에 들어왔다. 그는 배우의 길을 걷는다며 “오디션도 보고 열심히 해보려고 부딪혀 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전보람은 “어리니까 잘 몰랐지만 느낌상 엄마가 힘든 것 같았다”며 “초등학교 3학년 때 엄마와 이별했다. 새엄마랑 같이 지냈고, 잘 해주시긴 했지만 엄마와 있는 거랑 다르니까 사춘기 때가 잘 기억이 안 난다”면서 애써 미소 지었다.

전보람은 “아빠와 만나지는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잘못은 했는데 저도 너무 바빴고, 제 생각에는 가정이 있으시니까. 아빠가 전화 잘 안하신다. 저는 다 이해한다. 제가 잘한 것도 없기 때문에”라고 밝혔다.

전보람은 혼자인 엄마 이미영을 걱정했다. 이들 모녀는 서로에게 힘든 일을 얘기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폐를 끼칠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라고. 김수미는 전보람을 향해 “네가 엄마 잘 챙겨줘라”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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