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e글]여학생 어깨·팔 툭툭 쳐 깨운 교사,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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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0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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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갈무리
사진=채널A 갈무리
교실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던 여학생의 어깨와 팔을 툭툭 쳐서 깨운 교사가 직위 해제된 일을 두고 10일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사건은 최근 충청북도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졌다. 교사 A 씨는 교실에서 잠을 자던 B 학생을 보고 어깨와 팔을 손으로 툭툭 쳐서 일어나게 했다. B 학생은 깨어났고, 순간 불쾌한 감정을 느꼈다. 학생은 교사가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며 신고했고, 경찰은 성추행이 맞는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현재 A 교사는 직위 해제된 상태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도내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이 맞고, 또 다른 피해 학생이 있는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 온라인에선 교사 A 씨의 직위 해제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누리꾼 그렇****은 “접촉 대상자가 불쾌감을 느꼈다면 성추행이 성립된다”며 B 학생과의 분리를 위해 A 씨의 직위를 해제한 건 당연한 조치라는 의견을 냈다.

누리꾼 spe0****은 “억울하면 이성간에 신체접촉 하지마”라고 적었고, 누리꾼 싼타****는 “요즘 그래요. 자는 애는 책상을 쳐서 깨워야 함”이라고 했다.

A 씨가 억울할 수도 있겠다는 의견도 많다. 누리꾼 펜페****은 “이젠 조금만 있으면 눈만 마주쳐도 성추행이 되는 세상이 오겠네요. 진짜”라며 직위 해제는 과한 조치로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

누리꾼 충남****은 “그냥 학교 보내지 말고 인터넷으로 수업해라”라고 했고, 누리꾼 분리****은 “이럴 거면 학교는 왜 있는 거고, 선생은 왜 있는 거냐”라고 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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