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돈치치, ‘황제’ 조던을 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19경기 연속 20득점 5R 5도움 이상… 조던의 18경기 연속 기록 깨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오른쪽)가 9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와의 안방경기에서 수비 두 명을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텍사스=AP 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오른쪽)가 9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와의 안방경기에서 수비 두 명을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텍사스=AP 뉴시스
‘슬로베니아 특급’ 루카 돈치치(20·댈러스)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기록을 넘어섰다.

돈치치는 9일 미국 텍사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와의 안방경기에서 27점, 7리바운드, 8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돈치치는 19경기 연속 ‘20득점·5리바운드·5도움’ 이상 기록을 세웠다. 이는 미국프로농구(NBA)가 아메리칸농구협회(ABA)와 통합된 1976년 이후 조던이 1988∼1989시즌 세운 18경기 연속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통합 전 최장 기록은 오스카 로버트슨이 1976년 세운 29경기다.

2018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에 지명(전체 3순위)된 뒤 곧바로 댈러스로 트레이드된 돈치치는 데뷔 첫 무대인 2018∼2019시즌 평균 21.2점, 7.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2년 차인 올 시즌 더욱 발전된 기량으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 LA 레이커스의 11연승을 저지하는 등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기록은 경기당 평균 30.0점, 9.8리바운드, 9.2도움. 농구 팬들은 그를 할렐루야와 그의 이름을 합쳐 ‘할렐루카’라고 부른다. 현재 20세 9개월을 넘긴 ‘약관’의 돈치치가 정규시즌 MVP에 뽑힌다면 2010∼2011시즌 당시 데릭 로즈(디트로이트)가 기록한 역대 최연소 MVP(22세 5개월)를 약 1년 앞당기게 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루카 돈치치#마이클 조던#nba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