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마중 나간 민경욱 “걸어 나오셨다…나와줘서 고맙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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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4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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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4일 새벽 구속기간 만료로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4일 새벽 구속기간 만료로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구속 기간 만료로 4일 석방된 가운데,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 전 실장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김 전 실장의 출소 현장을 직접 찾은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실장께서 방금 구치소에서 출소하셨다”며 “비서진은 김 전 실장이 휠체어를 타고 나오실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 마스크를 쓰고 걸어 나오셨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김 전 실장이) 나더러는 나와줘서 고맙다고 하셨다”며 “건강은 어떠시냐고 물었더니 괜찮은 편이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대기업들이 보수단체를 지원하게 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전 실장은 구속 기간 만료로 이날 석방됐다. 지난해 10월 5일 1심에서 법정 구속돼 재수감된 지 425일 만이다.

앞서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달 28일 김 전 실장에 대해 “구속사유가 소멸됐다”며 구속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전 실장은 이날 오전 0시 5분께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출소했다. 검은색 코트를 입고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전 실장은 구치소 앞으로 마중 나온 민 의원과 짧게 대화를 나눈 뒤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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