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 “빨리 행동하고 협상해야…곧 만나자” 트윗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8일 0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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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조만간 만나자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김 위원장에게 “나는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다줄 유일한 사람이다”면서 “빨리 행동하고 협상을 하는 게 좋을 것이다. 곧 만나자!”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에서 “위원장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마 졸리고 느리지만 ‘미친 개(rabid dog)’는 아니다. 그는 사실 그것보다는 낫다”고도 썼다. 이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논평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해 “미친 개는 하루빨리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 “미친 개 한 마리가 또 발작했다” 등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북한은 14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힌 지 반나절 만에 “임의의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미국과 마주 앉을 용의가 있다”는 담화를 내며 대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김 위원장을 향한 메시지를 내 놓음에 따라 연내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과 3차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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