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4일 구속된 것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도 적잖은 당혹감을 내비쳤다.
청와대는 이날 정 교수의 구속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에 “입장낼 것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조 전 장관이 이미 사퇴한 만큼 더이상의 언급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적지 않은 당혹감이 감지된다.
조 전 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으로 번질 소지도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그제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공정을 위한 개혁’에도 영향을 미칠까 걱정되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청와대가 무슨 말을 하겠냐”며 “이후로도 입장을 내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청와대가 언급하기 쉽지 않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 관계자는 “정말 구속이 되리라고는…”이라며 예상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5일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교육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교육 분야 ‘불공정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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