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여자농구”… 부산이 꽉 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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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BNK 첫 안방경기 5390 관중
KB에 졌지만 계단-통로까지 메워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를 가득 메운 관중들이 23일 BNK 썸과 KB스타즈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BNK 썸 제공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를 가득 메운 관중들이 23일 BNK 썸과 KB스타즈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BNK 썸 제공
이번 시즌 부산을 연고로 새롭게 출범한 BNK 썸(이하 BNK)과 디펜딩 챔피언 KB스타즈의 여자프로농구 맞대결이 펼쳐진 23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

전력 차에도 불구하고 죽을힘을 다해 뛰는 BNK 선수들에게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역사적 첫 안방경기를 치른 BNK는 이날 무료로 관중을 입장시켰다. 수용인원이 4898명인 경기장에 5390명이 들어오면서 일부 관중은 계단과 통로에서 응원을 보냈다. 이 경기는 1998년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 정규리그 경기였다.

BNK는 유영주 감독과 최윤아, 양지희 코치 등 코칭스태프까지 여성으로 구성돼 ‘아마조네스 군단’으로 불린다. BNK는 강호 KB스타즈를 상대로 19점을 올린 가드 안혜지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 종료 2분 13초 전 7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64-77로 졌다. 2연승의 KB스타즈는 1위, 2연패의 BNK는 최하위(6위)가 됐다. 유 감독은 “너무 많은 응원을 받았는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 우리만의 색깔을 갖춘 농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bnk 썸#kb스타즈#여자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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