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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첫 발언 “재판 성실히 임하겠다”…혐의 질문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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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첫 발언 “재판 성실히 임하겠다”…혐의 질문엔 침묵

뉴스1입력 2019-10-23 10:10수정 2019-10-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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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출입구에 포토라인이 설치돼 있다. 2019.10.22/뉴스1 © News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 취재진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회색 승합차를 타고 도착했다. 정 교수는 회색 정장 투피스를 입고 안경을 쓴 차림새로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채 “(영장심사)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표창장 위조 혐의를 인정하는지’ ‘제기된 혐의를 모두 인정하는지’ ‘(검찰 수사가) 강압수사라고 생각하는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계단을 통해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정 교수의 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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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반부패4부 김영철 부부장검사 등 검사 4명을 투입해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정 교수 측에선 10여명의 대규모 변호인단을 투입해 혐의를 반박하고 건강상태에 관해 설명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장에 적시된 혐의가 총 11개에 이르는데다, 정 교수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영장심사가 종료되고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지난 21일 오전 정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자신이 재직하던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하고,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딸의 대학원 입시에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업무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위조사문서 행사, 허위 작성 공문서 행사 혐의가 적용됐다.

보조금관리법 위반 혐의는 동양대 영재센터장으로 있을 당시 허위로 연구보조원을 올려 국고보조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의 자금 억대를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당초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36)로부터 정 교수에게 흘러간 돈의 액수가 1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씨에게는 업무상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는 5억원 이상일 때 적용된다.

펀드 투자약정 금액을 74억5500만원으로 허위 신고했다는 의혹에는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해 WFM 주식을 매입한 의혹은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이용, WFM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한 데 대해서는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를 각각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씨를 통해 동양대 연구실과 자택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과 관련해서는 증거은닉교사 혐의를 적용했다.

조 전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전,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 ‘조 전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는 투자처를 알 수 없는 블라인드 펀드’라는 취지의 허위 운용보고서를 요청한 것에는 증거위조교사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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