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워제네거 “I'll be back 약속 지켰죠”… 새 터미네이터 시리즈 홍보차 내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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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둘에 매일 훈련… “아직 팔팔”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에서 다시 만난 아널드 슈워제네거(왼쪽)와 린다 해밀턴. 슈워제네거는 21일 해밀턴에 대해 “60세의 여배우가 스크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를 재정립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에서 다시 만난 아널드 슈워제네거(왼쪽)와 린다 해밀턴. 슈워제네거는 21일 해밀턴에 대해 “60세의 여배우가 스크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를 재정립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지난번 내한했을 때 ‘아일 비 백(I‘ll be back)’이라고 말씀드렸지요. 터미네이터는 약속을 지킵니다.”

영원한 ‘터미네이터’ 아널드 슈워제네거(72)가 이달 30일 개봉하는 새 터미네이터 시리즈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 영화는 1991년 개봉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터미네이터2’를 잇는 작품. 캐머런 감독이 제작을, ‘데드풀’의 감독 팀 밀러가 연출을 맡았다. 터미네이터2 이후 속편 3편이 나왔지만 터미네이터 1, 2의 캐머런 감독, 슈워제네거와 ‘세라 코너’ 역을 맡은 린다 해밀턴(63)까지 세 명이 함께하는 것은 28년 만이다.

서울 종로구에서 21일 열린 기자회견에는 슈워제네거와 해밀턴, 매켄지 데이비스, 게이브리얼 루나, 나탈리아 레예스 등 배우들과 밀러 감독이 참석했다. 슈워제네거는 오랜 기간 액션 연기를 소화하는 비결에 대해 “여전히 팔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트레이닝을 매일 하고 여러 스턴트 액션 장면들을 반복했어요. 나이가 들었다는 마음도, 제가 쓸모없다는 생각도 들지 않아요.”

처음 한국을 방문한 해밀턴은 60대에도 여전사의 카리스마를 드러낸다. 그는 시리즈로 복귀한 데 대해 “1년 전부터 트레이닝을 해서 촬영에 들어가자마자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 촬영장에서 아널드를 다시 만났을 때 ‘내가 이 영화에 정말 복귀했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슈워제네거도 “‘터미네이터2’의 린다처럼 멋지고 강인한 여성을 연기한 배우는 없었다”며 재회의 기쁨을 드러냈다. 이번 영화는 ‘슈퍼 솔저’ 역의 그레이스(매켄지 데이비스) 등 여성들이 이끌어간다. 밀러 감독은 “여성 주인공들은 (시리즈) 처음부터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터미네이터#아널드 슈워제네거#린다 해밀턴#매켄지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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