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올 3분기 성장률 부진에 2060선 ‘턱걸이’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8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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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 부진 여파에 2060선까지 밀렸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77.94) 대비 17.25포인트(0.83%) 내린 2060.6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21% 상승한 2082.23에 출발해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해 2060선으로 장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229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9억원, 1160억원을 순매도했다.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이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이로써 이달 브렉시트 이행 여부는 영국 의회의 선택에 결정될 전망이다.

유럽이사회(EC)는 영국과 EU 27개 회원국 지도자들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앞서 마련된 브렉시트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EC가 발표한 회의 결과문에 따르면 EU 정상들은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 EC 등에 브렉시트 합의안이 2019년 11월 1일 발효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하지만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국 경제는 미국과의 무역분쟁 장기화로 성장동력이 약화되며 예상치를 소폭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정부 목표치인 6%대를 기록하겠지만 내년 성장률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렸다. 의약품(-1.6%), 전기전자(-1.43%), 의료정밀(-1.4%), 전기가스업(-1.35%), 은행(-1.16%), 증권(-1.16%), 보험(-1.02%), 제조업(-1.02%)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건설업(1.16%), 비금속광물(0.92%), 종이목재(0.65%), 섬유의복(0.48%)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현대모비스(0.21%)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1.19%) 내린 4만9900원에 장 마감했다. SK하이닉스(-4.44%), 삼성전자우(-1.47%), 네이버(-1.63%), 셀트리온(-3.46%), 삼성바이오로직스(-0.29%), LG화학(-2.80%), 신한지주(-1.41%) 등이 내렸다. 현대차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649.29) 대비 2.60포인트(0.40%) 내린 646.6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35% 오른 651.55에 출발해 장중 하락반전해 장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56억원, 2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홀로 59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린 모습으로 장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09%), CJ ENM(-0.49%), 케이엠더블유(-2.13%), 스튜디오드래곤(-1.61%), 메디톡스(-6.1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에이치엘비(1.18%), 펄러비스(0.39%), SK머티리얼즈(0.38%), 휴젤(3.19%), 헬릭스미스(2.31%) 등은 올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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