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깜깜이’ 남북 축구에 “무거운 책임감 느껴…죄송스럽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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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7일 1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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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7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북한 평양원정이 무관중·무중계로 진행된 데 대해 “통일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평양 남북축구가 세계적으로 이례적 일이라고 보도되고 있다. 무관중 축구가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질타하자 “축구와 관련해 응원단도 못 가고 중계방송도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북한이 남북 축구를 무관중으로 하고 중계도 안 해주는 마당인데 대통령은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하겠다고 했다”며 “당장 남북 축구에 대해서도 전혀 (협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무슨 공동올림픽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도 김정은을 초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확인이 되고 있지 않다”며 “국민에게 되지 않은 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남북전이 열렸으나, 북한의 비협조로 인해 남측 응원단과 중계진이 참여하지 못한 채 무관중·무중계로 진행됐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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