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檢조롱 일삼는 유시민 수사 어찌 할거냐”는 이은재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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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7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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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은 17일 허위사실 유포와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고발당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수사와 관련해 “원칙대로 절차에 따라 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이날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자칭 언론인 유시민은 취재란 명분으로 검찰의 압수물 조작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조국 일가를 수사하는 검찰과 윤 총장에 대해 ‘위헌적 쿠데타, 검찰의 난’이라고 주장했다”라며 “조국 일가를 두둔하기 위해 스스럼없이 검찰을 조롱하는 궤변을 일삼는 유시민의 수사를 어찌해야 하느냐”라고 물었다. 윤 총장은 “고발 사건 원칙대로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이 의원이 “검찰에 극언을 퍼붓는 사람들 정점에 유시민이 있는 것을 아느냐”고 묻자, 윤 총장은 “언론을 통해 보고는 있지만, 그분이 정점에 있으신지 아니면 자신의 입장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건지 제가 판단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지난달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PC 무단 반출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유 이사장은 당시 “검찰이 압수수색해서 장난칠 경우를 대비해 컴퓨터를 복제하려고 한 것이다. 증거 인멸이 아니라 증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보수 성향 시민단체는 “유 이사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검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며 유 이사장을 지난 2일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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