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스타들도 인정한 임성재…“드라이버샷 뛰어나·오래 활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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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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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임성재.(JNA GOLF 제공)© 뉴스1
신인왕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임성재.(JNA GOLF 제공)© 뉴스1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의 스타들도 신인왕에 오른 임성재(21·CJ대한통운)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PGA 더 CJ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달러)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는 프로암 대회를 마친 스타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를 앞둔 각오 및 소감을 밝혔다.

많은 선수들이 질문을 받았는데 임성재에 대한 질문은 거의 공통적으로 이뤄졌다. PGA투어 스타들은 임성재의 기량이 뛰어나고 앞으로 투어에서 오랜 기간 활약할 선수라고 평가했다.

더 CJ컵 초대 대회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는 “임성재의 신인상 수상을 축하해주고 싶다. PGA투어에서 오래 활약하며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며 축하를 건넸다.

토마스는 지난해 임성재와 함께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그는 “어리고 루키라는 사실 외에 아는 것이 많이 없었지만 예의 바르고 친절했다.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드라이버 샷이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했다. 탄도와 궤도에 대한 조절이 뛰어났다”며 “이 코스의 경우 바람이 많이 분다. 임성재는 공을 잘 띄우고, 띄워진 공이 궤도를 이탈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능력이 있다. 이는 내가 어려워하는 부분이기에 약간 질투도 났다”고 웃으며 말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브룩스 켑카(미국)도 “신인상 수상은 일관성 있게 좋은 플레이를 했다는 것이고 개인에게 특별한 의미일 것”이라며 “임성재는 재능이 많다. 앞으로 PGA투어에서 커리어를 잘 쌓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GA투어에서 44승을 올린 필 미켈슨(미국)도 임성재의 신인왕 수상이 한국 골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켈슨은 “PGA투어가 아시아 스윙 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골프가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아시아 선수들의 기량 또한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시아 선수가 신인상을 수상함으로써 해당 국가에서도 골프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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