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국 부통령’이란 말 나와…사실상 정권서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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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4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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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사실상 조국(법무부 장관)이 정권서열 2위이고 부통령이라는 말이 회자된다”며 “대한민국이 조국 공화국 아니냐는 탄식이 나온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무총리 여당 지도부 국회 의장까지 모두 나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그 배후에 대통령이 있음이 너무 분명하다. (조 장관이)여당 지도부까지 압도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범죄 피의자인 조국의 검찰 특수부 해체 공작, 국회의장과 여당이 단독으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패스트트랙 밀어붙이기, 사법부의 조국 관련 영장 기각 퍼레이드 등은 모두 이 정권의 독재 선언이다”고 했다.

또 “(조 장관은)자신이 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끝을 보겠다고 검찰 겁박하고 있다”며 “이 정권이 다른 야당과의 합의까지 어기며 허겁지겁 공수처를 만들려는 이유는 ‘조국 수사’를 뺏어가 무산시키려는 술수”라고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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