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일부 여당 의원들, 나더러 ‘조국 사퇴’ 대신 말해달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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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4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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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일부 여당 의원들이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를 말하고 싶지만 총선 때문에 입밖에 꺼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일부 여당 의원들이 나더러 ‘조국 사퇴’를 (대신) 말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말 못하는건 조 장관에게 ‘그만두라’고 하면 내년 총선 때 민주당 경선에서 지고, 말하지 않으면 본선에서 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 지난달 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조 장관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가 친문 당원들에게 문자폭탄 공격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조국 사태 장기화로 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마냥 침묵할 수도 없어, 일부 의원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정치권에서 제 경험에 의하면 내년 3월 선거에서 30~40%의 현역 의원들이 물갈이가 된다”며 “우리 법사위원들은 내년 국정감사에서 많이 안보일 것이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1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0월 7일~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를 보면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35.3%로 2주 연속 하락,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34.4%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민주당과의 격차 또한 오차범위(±2.5%포인트) 내인 0.9%포인트로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최저로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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